오랜만에 하루에 책을 다 끝냈다.
무언가 긍정파워를 얻고 싶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긍정 심리학'을 꺼내 들었다.
심리학이라는 단어가 있는 책 치고 아주 표지가 귀엽다.
그리고 쉬워서 술술 읽힌다.
물론 책이다 보니 중간에 잠이 들긴 했다.
저자는 류쉬안이란 사람인데 하버드 박사도 하고 라디오 진행자, 댄스 뮤직 페스티벌 DJ도 하고 다방면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역시 요즘은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중간에 삽화를 보는 재미가 있고 각 챕터별로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들이 있다.
잠시 멈춰서 나의 과거를, 현재를, 미래를 달리 볼 수 있었다.
[한 문장 정리]
본인이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고, 그것을 바꾸고 싶다면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추천 대상]
- 쉬운 심리학 책을 읽고 싶은 사람
- 절별로 한 페이지 요약이 있어 빨리 읽어야 하는 사람, 난독증 있는 사람
- 마음이 복잡한 사람
-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힌 사람
- 가볍게 책을 읽고 싶은 사람
아래부터는 책 내용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의견을 많이 포함한다.
TAT
우리는 살면서 TAT를 많이 한다.
TAT는 Think About your Thinking으로 이 책에서는 이러한 줄임말들이 많이 나온다.
어떤 전제 조건 없이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어떤 상황인지 말하라고 하면 사람들은 모두 제각각의 이야기를 한다.
그 모든 것들은 자신의 이야기 거나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것이나 걱정하고 있던 것들이다.
그래서 똑같은 사건을 바라보더라도 공감 수치가 다 다른 게 아닐까
다른 의견들이 생겨 논쟁이 벌어지는 것 아닐까
학습된 00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말이 나온다.
파블로프의 실험처럼 어렸을 때부터 '넌 못해', '그건 너의 능력에 벗어나는 일이야', '할 수 없어' 이런 말들을 듣고 자랐다면 그것이 학습된 무기력이다.
물론 저렇게 극단적으로 남들에게 듣지 않았더라도 나 혼자 지레 겁먹고 나의 한계를 규정짓고 시도하지 않은 일들이 있지 않을까
나는 혼자 단정 지은게 많은 것 같다. 귀찮음에서 오는 무기력.
나 같은 유형은 정말 조금이라도 오늘 무언가 하는 게 "나아감"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학습된 낙관주의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요즘 세상 살기에는 낙관주의가 힘들기는 하지만 우리 생각도 습관이라고 현상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걸 멈춰야 한다.
마음이 복잡할 때
마음이 복잡할 때는 5단계를 하면 된다고 한다.
A: 좌절, B: 믿음(속마음), C: 행동, D: 반성, E: 에너지화
아주 간단화해서 나타내서 예를 들어보면
'홈런볼을 먹고 싶은데 홈런볼이 마트에 11시에 들어와서 그 시간에 맞춰 가야 했다. 그런데 내가 11시 30분에 일어나서 결국 홈런볼을 못 샀다.'라고 가정해 보자.
A: 내가 늦게 일어나서 홈런볼을 사지 못했구나
B: 진짜 말이 되나. 난 왜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할까
C: 늦게 일어났다.
D: 다음 홈런볼 들어올 때는 알람을 맞춰서 꼭 일어나야지
E: 그러면 맛있는 홈런볼을 먹을 수 있을 거야~
유치한 예제이지만 현재 마음을 괴롭히는 무언가에 대해 위 단계에 적용시켜 생각해보면 그나마 나아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이야기를 흥미롭게 하는 방법
자기소개를 할 때 재미없게 하는 사람들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름, 나이, 사는 곳, 직장 등 특징 없는 내용으로 가득 차있다.
그렇게 되면 눈길을 끌기 힘들며 지루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야기를 흥미롭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어떤 사건이 있을 때 당시 느낌, 해결하고자 한 노력, 어떤 선택을 했는지 위주로 이야기하면 된다고 한다.
실패 없는 주제로는 내 생애 가장 찬란했던 순간과 가장 의미 있었던 좌절이다.
내 생애 가장 찬란했던 순간은 굉장히 거창하게 느껴지는데 내가 나를 가장 자랑스러워했던 순간이 아닐까
가장 의미 있었던 좌절은 가장 처절하거나 내가 멋지게 이겨낸 과정들이 아닐까
Flow
일을 하고 나면 에너지가 소모돼서 지친다.하지만 일부 사람은 일을 한 후에도 정신이 맑다.그 이유는 극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시간이 가는 것도 다 잊는 플로우를 경험한 것이다.우리도 무엇을 하고 나서 '시간이 간지도 몰랐다'라고 표현할 때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플로우를 경험한 것이다.자신에게 플로우 순간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난 요즘 그림 그릴 때이다.
행복의 5대 영양소 PERMA
행복에는 5대 영양소가 있다고 한다.
P: Positive emotion 긍정적 감정, E: Engagement 대상에 대한 몰입,
R: Relationship 좋은 관계, M: Meaning 생명 존재의 의미, A: Achievement 성취감
우리는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 중 긍정과 관계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고 있지만
대상에 대한 몰입을 하거나 성취감을 얻으면 행복하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에 몰입해서 Flow를 경험하고 성취감을 얻으면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 아닐까
슈루룩 읽기 좋은 책이다.
마음이, 머리가 복잡하다면 좀 긍정적이게 생각하게 해 준다.
챕터별로 책에서 제안하는 방법대로 자신의 생각을 쪼개어 변화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페이지가 있다.
5-10분 정도 멈춰서 생각하며 내 마음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